제목 : 인투 더 스톰
개봉 : 2014
감독 : 스티븐 쿼일
출연 : 리처드 아미티지, 사라 웨일 콜린스, 맷 월시, 제레미 섬터, 알리시아 데브넘 캐리
역대급 토네이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영화는 태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 스톰체이서의 일원인 엘리슨은 기상학자로 태풍에 관한 다튜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태풍을 쫓아다니고 있다. 매번 태풍의 예상 발생지점을 놓쳐 허탕을 치고 만다. 그러다 결국 태풍의 경로를 예측하고 태풍과 맞닥뜨린다. 게리는 곧 태풍이 덮치게 되는 고등학교의 교감이다. 게리의 아들도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는 오늘 태풍은 고등학교를 덮친다. 졸업식을 위해 한 곳에 모인 고등학교 학생들은 태풍이 가까이 오자 모두 토네이도를 피해 학교 안으로 숨는다. 하나 토네이도의 위력이 너무 강하다. 학교도 학생들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잠시 진정된 틈에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 교감 게리는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야 아들 도니가 사라진 걸 알게 되고 태풍 속에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니를 찾아 나선다. 태풍을 쫓는 엘리슨, 아들을 구하려는 게리, 태풍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 각자 입장이 다르고 해내야 하는 것이 다르다. 사람들은 모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영화에 담은 메시지와 연출이나 각본이 더 의미가 있다. 태풍을 표현하는 연출력이나 사춘기 소년의 풋풋한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역경을 이겨내면서 더욱더 끈끈해지는 사람들
토네이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엘리슨, 게리, 도니 주인공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서로를 구해준다. 인간은 원시 시대 때부터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토네이도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돕고 상생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아왔다. 영화에서는 그런 인간의 협동심과 역경을 헤쳐나가며 생기는 유대감을 그려내고 있다. 게리 가족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서로 사이가 멀어졌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게리 부자는 힘을 합쳐 토네이도를 이겨내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영화가 끝날 무렵 게리 부자는 영화 시작과 다르게 사이가 좋아 보인다. 아마도 감독은 영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되돌아보길 바랐던 거 같다.
25년 뒤요? 그런 건 상관없어요 오늘 최선을 다해야죠
영화 시작 부분에서는 25년 뒤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촬영하는 장면이 나온다. 등장인물들은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할 거야, 섹시한 치어리더랑 결혼할 거야, 공부 열심히 하라 등 개인이 원하는 욕심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영화 끝부분에서 25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는 '25년 뒤요? 그건 상관없어요 오늘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말한다. 미래에 어떤 지보다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을 열심히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실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미래에 원하는 섹시한 치어리더랑도 결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는 관객들이게 충분히 전달될 거 같다.
각본, 연기, 연출 모두 좋은 잘 만든 수작 영화
인투 더 스톰은 자연재해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정도로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불길이 태풍을 타고 하늘로 빨려 올라가는 장면 등 연출이 훌륭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시청했다. 특히 태풍의 눈에 들어갔을 때의 연출은 정말 멋지다는 말로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 사람이 태풍의 눈 안으로 들어가 볼일이 있을까? 이 영화에서는 그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것 같다. 단순히 연출만 뛰어난 오락영화가 아니라 영화에 담긴 메시지들도 영화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연출과 각본 자체의 재미와 함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정말 멋진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영화들이 다 그렇겠지만 인투 더 스톰은 글로는 전부표현할 수 없다. 멋진 장면들이 많기에 영화를 직접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족과 같이 보기에도 좋다. 남녀노소 어린 자녀들도 같이 볼 수 있고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시원한 비가 몰아치는 장면들이 많아 특히 더운 여름에 더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