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서는 기독교와 천주교가 다른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기독교안에 개신교와 천주교가 속해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독교
천주교와 개신교 신도수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기독교 하면 개신교를 말하는 것처럼 되어있는데요. 실제로 기독교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무교 | 개신교 | 천주교 | 불교 |
51% | 20% | 11% | 17% |
비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국에는 대표적으로 불교과 기독교가 있는데 기독교인구가 배로 많습니다. 인구의 1/3은 기독교 신자라고 보면 되죠. 이것과 관련해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요. 외국인이 비행기를 타다가 한국땅이 무덤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어두운 밤에 무수한 십자가 불빛들만 보여서라고 하네요. 실제로 교회의 숫자가 편의점 숫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가톨릭(한국에서는 천주교라고 부름)이 있었는데 여기서 개신교가 갈라졌습니다. 그러니 둘은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습니다. 보통 개신교는 하나님을 믿고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믿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실은 그렇지 않죠. 천주교(가톨릭)는 하나님과 연결되기 위해 성모 모리아를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만 차이가 날 뿐입니다. 둘 다 하나님을 따르는 건 동일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하에서는 둘의 유사점은 제외하고 차이점에 대해서만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사 허용
개신교에서는 제사를 철저히 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천주교는 제사를 허용하고 있죠. 천주교에서도 제사를 처음부터 허용한 건 아닙니다. 이것을 '신을 모시는 행위'로 보는지 '관습'으로 보는지에 따라 갈라집니다. 처음에는 관습으로 봤는데 1715년에는 다시 신을 모시는 행위로 봤습니다.
그 근거로는 '신주'를 사용했다는 것과 '신위'라는 글자를 사용했다는 이유 등이 있는데요. 이름에 '신'자가 들어가는걸 보아 신을 모시는 행위로 본 것이죠. 신주를 사용해도 '신위'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허용했습니다. 그러면 신을 모시는 행위가 아니라 조상을 기리는 관습정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은 최근 1930년 즈음부터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조상을 숭배하는 걸로 봤지만 현대에서는 그냥 관습에 가깝다고 본 것입니다. 이것도 사실 최근 사람들은 '명절증후군'이 있을 정도로 제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러니 조상을 믿고 따르는 의미로 제사를 지내는 경우보단 대대로 이어져왔으니 이어받아하는 의미가 더 큽니다.
결국 천주교에서는 현제 제사를 허용하고 있고 개신교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주교의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의 사람은 제사를 지내면서 신을 모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거의 없죠. 그리고 고집스럽게 제사를 거부하면 가족 간의 불화가 생길 수 있는데 가족 간의 불화는 하나님의 뜻과도 맞지 않습니다. 진짜 신의로 모시고 숭배하는 경우에만 금지하는 것도 타당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술 담배
현재 개신교에서는 술과 담배를 금하고 있고 천주교에서는 딱히 제한이 없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우선 성경에서는 이걸 적극적으로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술 취하지 말라'(에베소서 5: 12-21)는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술을 금기시하고 있는데요. 술을 먹으면 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고 방탕해질 수도 있습니다. 담배도 비슷한 이유로 금지하고 있죠. 하지만 천주교의 생각은 다릅니다.
과거 인간의 시초인 아담에게 하나님은 선악과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오로지 선악과만 금지했죠. 그러니 이외에 다른 음식들은 허용했습니다. 개신교의 주장은 인간이 먹는 음식에 따라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실 구원은 먹는 걸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얼마나 사랑해 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성경은 술을 많이 먹어서 취하는 걸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는 술자체를 금지하는 건 타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경 어디에도 술과 담배를 금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규칙에 가깝습니다. 다만 신도들이 스스로 이런 음식들을 절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신도들이 절제하지 못한다면 성경에 반하는 것이고 충분히 절제할 수 있다면 특별히 금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그러니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야 할 것 같네요.
결혼 금지
개신교에서는 목사, 전도사 등 결혼이 가능하고 천주교에서는 신부, 수녀 등은 결혼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성욕이 있고 사랑을 하기 때문에 결혼을 피하기 어려운데 유독 천주교에서는 금지하고 있죠. 왜 이런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오로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시작했습니다. 만일 배우자가 있으면 하나님보다는 배우자를 기쁘게 하는데 더 집중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한 생각을 적게 하게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을 더욱더 기쁘게 하기 위해 고민해야 하기 위해 스스로 이성을 만나지 않았고 이것이 교리로 만들어지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도 있는데요. 지위가 세습되는 걸 막기 위한 이유로 결혼금지 제도가 강화되었습니다. 과거 기독교의 힘이 강해지면서 왕권과 맞먹는 힘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권력이 자손을 통해 세습되는 걸 우려한 거죠. 결혼을 해서 자손들이 권력을 이어받게 되면 이건 한나라의 국왕직위랑 다를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사람의 성욕은 신앙으로 쉽게 통제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있었는데 성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굳이 사례를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래구절은 근거로 금지하고 있지만 사실 성경에서 구체적으로 하지 말라고 정하고 있진 않습니다.
(마태오 19장 11-12절) '혼인하지 않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하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하늘나라를 위해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
개신교와 천주교는 한 뿌리에서 시작했고 모두 하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죠. 십계명도 거의 유사하고 순서만 다를 뿐입니다. 간혹 서로를 적대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신을 따르는 사람들이니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