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나의 의문 2가지 - 이슈 다모아
기독교 / / 2023. 8. 11. 17:57

기독교에 대한 나의 의문 2가지

오늘은 기독교에 대한 의문을 적어볼까 하는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인간이 만든 교회가 과연 하나님의 의도를 반영한 게 맞는지 인데요. 이하에서 이 두 가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론

저는 의문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시 누군가 "그런 논리 같은 건 하나님 앞에서 의미 없습니다. 그냥 신을 믿으십시오"라고 말한다면 나의 진정성 있는 고민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유 따윈 몰라도 그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많았던 과거와 지금은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의 학력, 지식수준이 높아졌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종교를 믿을 때에도 왜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 생각은 할 수 있을 만큼 현대 국민들은 교육을 충분히 받았으니까요.

 

어떤 계획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 글이 정리되지 않은 느낌은 있지만 의도는 전달될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답변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에 답변부탁합니다.

 

 

 

 

신의 의도에 대한 의문

나는 기독교를 생각하다 하나의 의문이 생겼다. 그게 어떤 의문인지 이해하기 쉽게 내 생각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다.

 

  1.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했고 모든 걸을 알고 있다.
  2. 그런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고 인간들을 만들었다.
  3. 인간과 자연의 탄생 그리고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든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고 그분의 예측을 벗어나지 못한다.
  4. 현재 한국기준 기독교를 믿는 인구수는 대략 1/3(34%)이다. 그럼 나머지 2/3은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가 없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5. 지금까지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다 예측할 수 있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 상황도 모두 하나님의 의도대로 된 것이다.(하나님은 실수를 하지 않고 모든 만물은 그분의 예측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6. 그런데 의문은 왜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지옥을 보내고 믿는 자들만 천국을 보내냐는 것이다.
  7.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기독교를 믿고 어떤 사람은 믿지 않도록 만들었다면 기독교를 믿든 아니든 그 사람은 잘못한 게 없다. 그저 태어난 자질대로 살아갈 뿐이다.

 

이런 의문이 생겼는데 요약하면 두 가지가 된다. 왜 '기독교를 믿지 않도록 인간을 만들었냐는 점' 또는 사람을 구별해서 선택받은 사람만 기독교를 믿도록 했다면 '사람을 공평하게 사랑하지 않는가'하는 의문이다.

 

이 부분은 조만간 기독교에 대해 오래 공부한 분에게 물어봐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논리적인 답변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만든 교회에 대한 의문

두 번째 의문은 교회에 대한 의문이다. 일단 이 의문을 말하기에 앞서 내가 유튜브에서 들었던 일화를 하나 설명해 보겠다.

 

과거 원시시대에는 사람들의 지식과 지능 수준이 지금보다 부족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과거에는 개기일식에 대한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가 검은 그림자로 덮이는 현상이 생기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죠.

그런데 한 제사장이 나타나 "이건 신의 분노다 신이 개를 시켜 해를 베어 물도록 시켰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개를 쫓아내야 된다며 주변을 수색하도록 시켰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아는 것처럼 일식현상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사리 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재사장에게 감사하다는 찬사를 보내며 위대한 재사장에게 자신의 음식과 재산을 바쳤습니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는 건 2가지입니다. 첫째로 사람들은 불안하면 틀린지도자라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그 지도자는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된다는 점이죠. 이건 종교를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종교가 떠올랐습니다. 특히 논리적인 해석보다는 믿음에 근거한 기독교가 떠올랐죠.

 

분명 세상에는 인간의 수준으로는 분석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자신을 인도해 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죠. 이때 올바른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상관없지만 자원을 독식하기 위한 잘못된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과거에 기독교의 수장이었던 사람들은 인간수명이 한계가 있어 모두 죽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수장으로 대체되죠. 그런데 그런 수장들 중에서 한 번도 권력을 악용하려던 사람이 없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특히 지금 기독교는 여러 가지 종파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가톨릭(천주교)에서 갈라져 나온 게 개신교이기도 하죠. 종파가 갈라진 주된 이유는 성경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1. 지금 기독교는 성경의 해석이 달라 여러 종파로 나눠져 있다.
  2. 하나님을 믿는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종파에 따라 그분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3. 인간은 미지의 영역을 마주하면 불안을 없애기 위해 틀린지도자라도 원한다.
  4. 과거 이걸 이용해 권력을 쥐고 싶어 한 지도자가 없었을까?
  5. 이미 개신교 안에서도 종파가 갈라져있고 어떤 지도자(인간)도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왜냐면 신이 아니니까. 그래서 누군가는 틀릴 수도 있다.
  6. 하나님의 의도가 하나라면 정답을 맞힌 종파를 제외한 나머지 종파들은 틀린 것이 된다.
  7. 결국 여러 갈래로 갈라진 종파들 중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을 전도하는 게 아니게 된다.

 

사이비를 이단이라며 욕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친다고 보기에는 종파(또는 지도자)마다 의견이 너무 다릅니다. 그분의 의도를 그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교회는 진짜 신의 뜻을 따르는 게 맞을까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과 교회는 별개라는 결론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의 종파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의 뜻아래 하나로 뭉친 집단이 아닌 거죠. 이미 분리되어 있으니까요. 그저 나쁜 지도자가 권력을 독점하려는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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