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록키
개봉 : 1976
감독 : 존 G 아빌드센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탈리아 샤이어, 버트 영, 칼 웨더스, 버제스 메러디스
무명 복서 록키 발보아의 인생
주인공 록키 발보아는 무명 복서이다. 가난하기에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낡은 아파트에서 겨우 생활하고 있다. 먹고살기 위해 사채수금원도 겸하고 있었는데 사장의 지시와 다르게 채무자를 봐주는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친구인 폴리 페니노의 여자동생인 에드리안 페니노를 좋아해 주변을 서성거린다. 그녀도 록키가 계속 다가오자 마음을 열고 둘은 연인사이가 된다. 그 당시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아폴로 크리드는 독립기념일 200주년 매치상대로 록키를 지목한다. 무명인 록키에게 대전을 제시한 이유는 대외적으로 무명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였다. 미국이 기회의 땅이니 그 슬로건에 걸맞게 무명선수인 록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시합예정이었던 상대선수가 부상을 당해 다른 선수가 필요했는데 챔피언 체면상 아무 하고나 싸울 수가 없었기에 명분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이한 무명선수를 지목함으로써 무명선수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좋은 명분이 생긴 것이다. 아폴로는 3라운드 안에 록키를 이기겠다고 선언한다. 사람들도 아폴론의 말대로 될 거라고 생각했고 록키도 시합을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록키는 밑바닥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훈련을 한다. 그리고 시합 당일 경기가 시작된다. 록키는 아폴로에게 카운터를 성공시켜 선제공격을 하지만 오히려 아폴로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록키는 아폴로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경기는 끝까지 이어져 판정승으로 아폴로가 승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멋진 경기에 사람들이 환호한다. 록키가 에드리안의 이름을 외치고 록키와 에드리안은 서로 껴안으며 영화가 끝난다.
실베스터 스탤론 록키 제작 뒷 이야기
록키의 각본을 쓴 실베스터 스탤론은 당시 신인이었는데 무하마드 알리와 척 웨프너의 경기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4일 만에 각본을 완성했다. 척 웨프너는 영화의 록키처럼 무적이라 불리는 알리를 상대로 15라운드를 버티다가 거의 끝나기 전에 TKO를 당했다고 한다. 스탤론은 각본을 들고 영화사를 찾아갔는데 영화사에서는 각본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스탤론은 자신에게 주연과 감독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록키는 저 예상 영화에 속하며 당시 100만 달러로 제작되었고 촬영 기간은 겨우 28일이었다고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각본을 쓰기도 했고 실제로 가난한 백인이었기에 영화에 나오는 가난한 복서인 록키역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입자였을 것이다.
제작비 대비 100배 이상 흥행한 영화
록키는 당시 미국이 혼란스러웠던 시대였는데 밑바닥인생에서 성공한 록키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힘을 줬고 당연히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2017년에 재개봉했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다. 평점도 네이버 기준 9.3 다른 플랫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1970년대 나온 영화지만 고전 명작 반열에 올라있는 영화다. 제작비가 100만 달러였는데 미국에서만 100배가 넘는 1.1억 달러를 넘었다. 그 당시 통계를 내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일본에서도 10억 엔이 넘었고 한국에서도 서울관객 35만 명을 넘어 흥행은 물론이고 제작비 대시 흥행수익을 생각하면 초대박 흥행을 한 셈이다. 훈련당시 나왔던 음악 'Gonna fly now'도 1977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그 당시 복싱 영화들과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생활이나 연애를 영화에 담아 복싱을 좋아하지 않던 여성 관객도 모은 것이 흥행에 기여했을 거라는 평이다. 실제로 복서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줬다고 한다. 복서들은 보통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돈을 벌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다. 그런 복서들이 영화 록키를 보고 용기를 얻었고 이 영화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복싱을 좋아하는 팬층이 늘었다고 한다. 영화의 인기를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