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교사 김봉두가 시골 학교로 가다
초등학교 교사 김봉두는 최악의 교사이다. 부모님이 뇌물을 주면 아이들을 잘 대해주고 뇌물을 주지 않으면 대접이 안 좋았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여기서 말하는 뇌물을 촌지라고 불렀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잘 대해주길 바라며 선생님에게 돈을 주곤 했다. 하지만 인과응보라고 했다. 김봉두는 부모님이 돈을 주지 않은 아이들을 운동장을 뛰게 만들어 아이들을 부모님이 학교로 찾아왔다. 결국 김봉두는 뇌물을 받은 게 걸리고 교장은 김봉두를 시골마을 학교로 보내버린다. 처음 시골에 갔을 때 김봉두는 불평불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시골에서는 뇌물을 주는 일도 없었다.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를 폐교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아이들을 서울로 전학시키기 위해 부모님들도 찾아간다. 조금 지나 서울에서 온 전학생의 부모님이 김봉두에게 뇌물을 주는데 이걸 마을 사람들이 알고 김봉두에게 뇌물이라며 약초나 담금주 같은걸 김봉두에게 주기 시작한다. 한편 소석이라는 학생은 어머니가 몸이 좋지가 않아 집안살림이 좋지 않아 뇌물을 줄 형편이 안되었다. 그래서 학교를 빠져가며 노동을 해서 번돈을 김봉두의 집에 두고 간다. 김봉두는 그런 소석을 혼내지만 선생님이 좋아서 같이 학교를 다니고 싶었다고 울면서 말하는데 김봉두는 많은 걸 느끼게 된다. 그동안 뇌물을 받아가며 한심하게 살아온 자신을 반성한다. 김봉두는 개과천선했지만 결국 학교는 폐교되고 만다. 김봉두에게 글을 매운 마을 사람이 사람들에게 조금씩 돈을 모아서 김봉두에게 돈을 건넨다. 김봉두는 이제 이런 돈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 주는 이 돈은 지금까지 받아왔던 돈이랑은 다르다. 그렇기에 김봉두는 감사한 마음으로 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화 선생김봉두를 통해 배운 소중한 것
이 영화는 2003년에 개봉되었다. 지금부터 20년 전이다. 그 당시만 해도 학부모들은 선생님에게 촌지를 보냈다. 자기 아이를 아끼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잘 대해주기를 바란 것이다. 선생님입장에서도 결혼하고 가정이 있으면 계속 거절만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가 된 거지 돈을 조금 더 벌기 위해서 교사가 된 게 아니다. 정말 돈이 더 필요했다면 장사나 사업을 하는 게 더 맞을 것이다. 인생에 돈보다 더 중요한 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결국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행복감과 만족감을 위한 것이 인데 코앞에 있는 소중한 걸 버려가면서 까지 돈이 필요한 건 아니다. 특히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보니 더 돈에 집착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소중한 걸 잊어버리진 않았으면 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도 소중하고 내가 베푼 선의에 다른 사람들이 감동하면 좋은 감정이 느껴질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다. 모두 돈을 많이 버는 것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생까지 살았으면 좋겠다.
영화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들
선생김봉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는데 2022.8월에 대학 연극 뮤지컬 페스티벌에 나왔었다. 네이버기준 1300 이상 참여한 평점이 9점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영화다. 어쩌면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스토리에 나포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관객수는 240만 정도로 추정된다. 이 영화의 ost는 개그콘서트 코너 마빡이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서울에서는 뇌물을 많이 주고 시골에서는 순박해서 뇌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처럼 나오는데 실제로는 서울보다 시골이 선생님들에게 뇌물을 더 많이 줬다고 한다. 이건 보통 정이 없는 도시 서울의 모습과 정이 넘치는 순박한 시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 같다. 오히려 외부와 단절된 시골에서 더 부정부패가 심한 경우가 많다. 영화의 촬영지인 학교는 지금 폐교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폐교되고 캠핑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김봉두의 이름은 학부모들이 김봉두에게 주는 돈봉투를 이용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한다. 봉두와 봉투는 글자 획하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