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 영화는 주로 남는 시간을 보내기 좋은 영화를 말한다. 보통 너무 무겁지 않아 체력소모가 적고 재미는 있어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는 기분이 드는 영화를 말한다. 킬링타임 영화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얼마든지 많다. 사실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영화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힘들 지경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탑 4를 선정했다. 아래에서는 재미도 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많이도 말고 딱 4개만 추천하려고 한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이 영화는 망해가는 동물원을 구입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주연 멧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다. 제목만 보면 별로 대단한 내용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영화를 보고 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표지와 제목을 보면 첫인상이 선 듯 당기는 영화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보고 나면 왜 추천했는지 알 수 있다. 아직 이 영화를 본 적 없는데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추천한다.
경찰서를 털어라
이 영화는 1999년 개봉으로 나온 지도 오래된 영화라서 추천에 넣을까 고민했던 영화다. 하지만 결론은 탑 5안에 들 정도 되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소재가 무겁지도 않고 거의 개그영화라고 보면 된다.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많이 웃으면 체력 소모가 크니까 가볍게 보고 싶은 사람들은 고민해 볼 일이다. 대략 스토리는 도둑이 숨겨둔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경찰서로 몰래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웃으면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는 여자
제목만 보면 무슨 영화일까 싶지만 일단 감독이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장진감독이다. 그리고 아는 여자 역으로 나오는 사람이 원빈의 부인 이나영이고 남자주인공이 정재영이다. 감독과 두 배우를 아는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영화에 호감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영화는 내가 아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 중에서 1등으로 꼽는 영화다. 영화가 무겁지도 않고 장진특유의 코미디가 더해져 이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땐 마음에 훈훈한 기분이 감돈다.
프러포즈데이
아마 여성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각자 취향이야 있겠지만 영화가 너무 분위기 있다. 그리고 풍경도 너무 이쁘다. 두배우처럼 이쁜 풍경에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동화 같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볍게 보기도 좋은데 주의할 점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길 수도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시골풍경과 두 배우의 캐미가 좋다. 이쁜 의상과 풍경 그리고 두배우의 외모가 잘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동안 내 눈이 호강했었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둘은 처음엔 앙숙 같은 사이지만 운명처럼(영화니까 가능한 일이지만) 둘이 같이 있게 되고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둘의 관계는 처음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