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해바라기
개봉 : 2006
감독 : 강석범
출연 :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과거를 참회하고 살던 오태식
주인공 오태식은 동네에서 날리던 깡패였다. 조폭들도 무서울 게 없었던 오태식은 어느 날 조폭과 싸우다가 실수로 한 명을 죽인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데 태식이 죽인 남자의 어머니인 양덕자가 태식을 면회 온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면회가 계속되면서 태식은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그런 태식을 보던 덕자는 태식을 아들로 삼기로 한다. 새로운 사람이 된 오태식은 교도소에서 싸움 안 하기, 술 먹지 않기, 선물하기 등을 수첩에 적으며 출소 후에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조판수는 태식의 밑에 있던 양기와 창무를 포함한 깡패들을 끌어들여 마을을 접수해 재개발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덕자는 마을에서 해바라기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땅을 팔지 않겠다고 버티자 조판수는 깡패를 동원해 난동을 피운다. 태식이 출소하고 덕자와 함께 살게 되자 조파수는 태식의 존재가 신경 쓰인다. 횡포는 점점 심해지고 태식이 없는 틈에 태식이 일하는 카센터까지 쳐들어갔다. 이에 태식은 조판수를 찾아가 조판수 밑에서 일하던 덕자 아들이 남긴 일기를 보여주며 일기장이 공개되면 위험해질 거라며 협박한다. 조판수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신호등을 기다리던 덕자의 딸 희주를 벽돌로 내리쳐 태식에게 경고한다. 덕자는 병실에 있는 희주를 보고 식당을 포기하기로 한다. 태식은 조판수를 찾아가 자신이 떠날 테니 가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부탁한다. 조판수는 팔의 힘줄을 내주는걸 조건으로 태식과 가족을 건드리지 않기로 타협한다. 이때 평소 태식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병진은 조판식 몰래 힘줄을 끄는 척하면서 칼을 뺀다. 하지만 조판수는 덕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아들의 일기장을 갖고 있는 걸 알기에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양기를 보낸다. 조판수의 명령을 받은 양기는 덕자를 죽이고 일기를 챙긴 다음 땅을 넘기겠다는 서류에 덕자의 지장까지 찍은 뒤 몰래 빠져나온다. 태식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세상을 다 잃은 표정으로 술을 마시며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축하 파티를 하던 조판수일당 앞에 오태식이 나타난다. 오태식이 팔을 못 쓸거라 생각하는 조판수는 우습게 생각하지만 생각과는 달랐다. 조판수를 향해 짐승같이 달려드는 태식을 조직원들이 막아서지만 오태식이 팔을 휘두를 때마다 조직원들은 하나둘씩 쓰러진다. 결국 오판수는 태식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다. 그날 오태식 한 명에게 조직원들은 모두 몰살하고 클럽은 전부 불에 타버린다.
패러디 등 해바라기에 대한 이야기들
우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사이트인 네이버기준 9.2점으로 평점이 매우 높다. 해바라기를 본 사람이 더 많겠지만 안 본사람은 꼭 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9.2점을 넘는 명작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초반과 중반에 덕자모녀와 태식이 당하는 모습이 나오다가 후반에 오태식이 혼자 조직을 몰살시키면서 극적인 효과를 준다. 과거 이 영화 내용을 가지고 여러 tv프로그램 등에서 패러디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영화가 나온 지 16년이 지나 과거에 비해 덜하지만 그 당시에는 오태식의 대사 '다 가져가야만 후련했냐'라든지 '형은 나가 뒤지기 싫으면' 등 대사들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거의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해바라기가 상영되고 이후 몇 년간 여러 매체에서 오래 회자되었다. 병진역을 맡은 배우 지대한은 해바라기를 통해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 이후 영화의 장면을 패러디해 광고까지 찍었다.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마지막에 오태식이 홀로 조직원들을 쓸어버리는 액션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유튜브에 해바라기 명장면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마지막 액션신에 나오는 노래와 태식역을 맡은 김래원의 처절한 연기가 어우러져 영화의 끝을 장식한다. 실제로 김래원은 해라바기를 촬영하며 배역에 너무 몰입해 영화가 끝나고 우울증이 왔었다고 한다. 영화의 엔딩은 두 개였다. 태식이 결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과 불타는 클럽에 남아있는 장면 두 개를 촬영해 고민 끝에 후자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