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질라 vs 콩
개봉 : 2021
감독 : 애덤 윈가드
출연 :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브라이언 타 이리 헨리, 오구리 슌
고질라와 콩의 격돌
콩은 스컬 아일랜드를 떠나 지금은 인간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인간들에게 등을 돌린 고질라는 비밀연구회사인 에이펙스에 쳐들어가 그곳을 박살 내버린다. 인간은 지구 안의 공간 공동구역에 있는 에너지원을 이용해 고질라를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 중 유일하게 콩과 소통이 가능한 지아, 콩 그리고 인간들은 타이탄의 고향이라는 공동구역을 향해 떠난다. 그러던 중 분노에 찬 고질라의 공격을 받고 둘은 맞붙게 된다.
괴수영화 시리즈
콩 : 스컬 아일랜드(2017)와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2019)의 후속작이고 고질라 저작권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인 판권이 이 영화로 끝나기에 괴수영화 팬 입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발표되었는데 2024년 후속작 고질라 & 콩이 제작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조회수가 9천만을 넘었다. 콩이 주먹으로 고질라 주먹을 한방 먹여주고 고질라가 물속에서 레이저를 쏘자 콩이 점프해 피하는 모습이 정말 압권이다.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안 볼 수가 없다.
고질라 콩의 스펙비교
키 | 몸무게 | 장점 | 단점 | |
고질라 | 120m | 10톤 | 에서 푸른 화염 발사가능 수영도 잘하고 수중전투 가능 |
팔이 짧음 |
콩 | 90m | 6톤 | 힘이세고 민첩함 무기 사용가능 |
고질라보다 체급이 떨어짐 |
스펙으로 보면 고질라가 콩보다 체급이 높고 레이저 같은 화염발사도 가능한데 콩은 민첩함과 도구사용으로 이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질라가 수중에서 레이저를 쏘는데 콩이 점프해서 피하고 콩이 키와 몸무게 모두 작아 체급으로 보면 불리하지만 무기인 도끼를 사용해 이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격투기에서도 체급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고질라가 팔만 길었으면 콩이 상대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도 팔길이 때문에 비등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는게 고질라에게 슬픈이야기다
지구공동설
고질라 vs 콩에서는 지구 안에 공간이 있다는 지구공동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이탈리아 브루노라는 사람이 처음주장했고 영어로는 Hollow Earth로 지구 속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남극과 북극에 지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고 그곳에 들어가면 다른 공간이 있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지만 지구 속에 공간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근거를 제시했다. 1. 새와 동물이 겨울에 오히려 더 북쪽으로 이동함, 2. 북쪽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과 북극의 어떤 지점을 지나면 점점 따뜻해짐, 3. 열대 식물의 봉우리가 있는 나뭇가지가 북쪽으로부터 떠내려옴, 4. 북극에 있는 담수(소금기 없는 물), 5. 북극 하늘에 해면이나 육지가 비치는 현상 등 많은 증거들을 통해 지구공동설을 주장하고 있다. 지구 내부에 다른 태양이 있고 고도의 문명이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나는 더 재미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지구공동설이 있다는데 한 표를 주고 싶다.
극단적으로 갈리는 평가
우선 이 영화는 괴수들의 격돌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었다. 물론 극단적으로 전투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평이다. 영화 제작사 측에서도 괴수라는 소재는 마이너 한 소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괴수영화 팬들을 겨냥해 제작되었다. 그래서 괴수들의 활약에 집중했고 특히 이 영화는 콩과 고질라의 격돌을 위주로 제작되었다. 나머지 인물 스토리의 설명은 과감히 삭제한 부분도 보인다. 그래서 액션은 볼만한 영화 스토리는 없는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괴수영화 팬들은 스토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호평이 많고 팬이 아닌 사람 입장에는 혹평이 많은 영화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재미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갈리지 않는다고 보인다. 북미 박스오피스 1억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4.5억 달러를 달성해 손익분기점인 4억 달러를 넘어 흥행했다. 이때가 특히 2021년 극장이 불황이라는 걸 감안하면 크게 흥행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