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작가가 시골에 가면 생기는 일
주인공 제니퍼는 여자 작가이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 시골 마을로 잠시 이사를 하는데 도시와 달리 깨끗한 공기와 자연경관에 제니퍼는 매우 만족한다. 제니퍼가 살게 될 산장으로 가는 도중 주유소에서 남자들을 만난다. 제니퍼는 남자들에게 산장의 위치를 물어보는데 이게 사건의 발단이다. 남자들은 제니퍼가 혼자 산장에 살게 될 거라는 걸 알게 된다. 그렇게 남자들은 제니퍼의 집으로 찾아가 제니퍼를 희롱한다. 제니퍼는 보안관에게 말할 거라고 하지만 보안관도 다를 게 없다. 다 한통속이었다. 그렇게 남자 여럿이서 제니퍼를 폭행하고 심한 짓까지 한다. 심지어 보안관은 가족도 있고 딸도 있다. 조금 뒤 남자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제니퍼를 죽이려고 하지만 제니퍼는 겨우 강물에 들어가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이제부터 복수가 시작된다. 복수과정은 매우 잔인하니 설명하진 않겠다. 글로 보는 것보단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잔인한 복수극이 통쾌한 영화
이 영화는 내용이 복잡하지 않다. 그럼에도 영화가 몰입도가 높고 1편은 흥행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집중해서 봤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 인간의 원초적인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뉴스에서 나쁜 행동을 한 사람들이 나오면 사람들은 감옥에 집어넣어야 한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처럼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벌하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그리고 잔인한 주인공의 복수는 공포영화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취향저격이다. 스토리가 단순해서 이해하기도 쉽고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건드렸다. 그래서 1978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다시 2010년에 리메이크되었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본 영화들을 합쳐도 이 정도로 잔인한 영화는 많이 없다. 도대체 얼마나 잔인하길래 그렇게 말할까 생각이 든다면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당연히 수위 높은 장면들과 내용 때문에 19금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과 같이 보는 것보단 혼자 보는 걸 추천한다.
영화에서 말하는 두 가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크게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낯선 곳을 혼자 여행하면 위험하다는 것과 권선징악이다. 낯선 곳을 혼자 여행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치안이 1위로 안전한 나라라서 조금 안전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순 없다. 특히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실종되는 사례도 많은데 영화에서는 이런 위험에 노출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사람들 중에는 낯선 곳에서 조심하지 않는 제니퍼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기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다 보면 운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남이 대신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권선징악이다. 악을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영화는 너무 극단적이다. 훨씬 강한 상대를 혼자서 상대해서 벌을 내린다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감독은 악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후속작들은 흥행했을까?
우선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1978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10년에 리메이크로 개봉했는데 제작비 200만 달러에 수익 1200만 달러로 매우 흥행했다. 통쾌한 복수극이 사람들에게 먹힌 것이다. 흥행한 영화들이 그렇듯이 후속작이 제작되었는데 지금 2, 3, 4편이 제작되었다. 2013년에 2편에 제작되었는데 300만 달러로 제작했지만 70만 달러수익으로 망했다. 2편이 흥행하지 못했음에도 다시 3편에 제작되었는데 이번엔 제작비 150만 달러 수익 20만 달러도 안 되는 결과로 더 망했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2019년에 1편을 제작했던 제작진이 4편을 맡아 제작했는데 이것도 폭망 했다. 이 영화를 3편까지 직접 봤는데 1편에 비해 2편이나 3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3편 모두 재미있게 봤다. 간단한 스토리지만 복수극이 통쾌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일 뿐 흥행은 별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