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018)
시리즈 1은 우선 주연으로 출연한 김다미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김다미는 이전에는 그렇다 할 출연작이 없었고 마녀를 통해 사실상 대중에게 데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말하자면 무명배우인데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이다. 거기다 경쟁률도 1000대 1을 뚫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배역에 김다미가 딱이었다고 생각한다. 마녀 1에서 주인공 구자윤은 천진난만한 척 연기하지만 속은 모든 걸 계산하고 계획하는 천재로 나온다. 초반부 김다미는 여고생의 천진난만함을 연기하는데 정말 연기가 찰떡이었다. 그리고 마녀 1편의 중요한 포인트는 액션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구자윤은 연기를 통해 사람들을 속여 원하는 약물을 얻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연기할 필요가 없어지고 연구소에 있는 모두를 박살내고 나온다. 연구소에 잡혀갈 때부터 연구소를 박살 내는 과정에 액션장면들이 나오는데 초능력자라는 설정에 맞게 인간이 하기엔 불가능한 몸놀림을 보여주는데 이 액션장면들이 나름 신선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속도감 있고 묵직한 싸움장면들이 영화를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런 장점들과 좋은 시나리오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월드박스 오피스 기준 2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 (2022)
시리즈 2에서는 새로운 주인공이 출연한다. 배우 신시가아 1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는데 이건 마녀 1에서 김다미가 1000대 1을 뚫은 것보다 더 높은 경쟁률이다. 전작처럼 신시아도 다른 출연 영화가 없는 신인배우를 캐스팅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관객들이 본 적 없는 신인을 캐스팅해 신선함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출신의 특성상 진짜 동생일지는 잘 모르겠다. 전작에서 김다미가 좁은 장소에서 체술위주로 격투씬이 나온 것과 달리 마녀 2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공중부양과 염동력을 이 용해서 싸우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체술 위로 싸우는 장면을 좋아해서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웠다. 구자윤이 이미 기억이 있는 채로 기억을 잃은 연기를 한 것에 비해 이번작 주인공은 정말로 기억이 별로 없다. 세상물정도 잘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어 관객들로 인해 고구마를 먹은듯한 답답함을 선사했다. 구자윤은 적들을 상대로 혼자 전부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작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런 부분에서 확실히 둘의 성격이 대비된다. 영화 끝부분에 3편에 대한 예고를 하는데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구자윤이 나타나 자신이 언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찾으러 가자고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후속작 마녀 3 제작 가능성 및 개봉일
마녀 1이 흥행한 만큼 마녀 2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평점을 보면 전작에 비해 사실상 혹평이 많다. 네이버기준 6.9점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2편도 재미없는 건 아닌데 평점이 왜 저렇게 낮은 걷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흥행한 마녀 1에서 기대감이 커진 관객들이 마녀 2도 관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흥행으로 보면 제작비 대비 3배로 매우 흥행했다. 하지만 후속작 마녀 3이 제작된다면 전작의 평가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마녀 3 제작 및 개봉일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소식이 없다. 이건 마녀 1이 흥행하고 바로 마녀 2가 제작된 것에 비해 차이가 크다. 역시나 전작이 흥행했는지에 따라 후속작 제작여부가 결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흥행이 예상되지 않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손실을 보기 때문에 선뜻 투자하기가 꺼려지는 것이다. 마녀 2의 끝부분에서 예고한 것처럼 마녀 3에서는 언니와 동생이 같이 엄마를 찾으러 떠나는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둘의 성격이 대비되는데 구자윤은 영악하고 능동적이며 동생은 순진하고 수동적이다. 이 차이가 3편의 스토리에 영향을 줄거라 생각된다. 구자윤의 말에 따르면 동생이 어머니와 더 연결되어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왜 그런지 3편에 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면 마녀 후속작 언제 제작하는지에 대한 글들이 많다. 나 또한 마녀 팬으로서 3편이 제작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