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저씨
개봉 : 2010
감독 : 이정범
출연 : 원빈, 김새론
조용히 살던 아저씨를 건드리면 생기는 일
주인공 차태식은 가족도 없이 홀로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다. 옆집에 사는 소미가 태식의 유일한 친구에 가깝다. 소미는 어릴 때부터 홀로 살다시피 했고 그래 석인지 혼자 다니는 태식에게 종종 놀러 가곤 한다. 소미의 엄마는 마약에 찌들어 사는 스타립 댄서다. 어느 날 소미의 엄마는 나이트클럽의 남자를 기습해 마약을 가방에 넣어 태식의 전당포에 맡긴다. 마약의 주인은 거대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소미의 엄마는 고문을 받고 태식의 전당포에도 침입자가 온다. 전화너머로 소미가 납치된 걸 알게 되고 좇아가지만 차를 좇아갈 순 없었다. 경찰에 가서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이에 태식은 자신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결심한다. 소미를 쫓던 태식은 트렁크 안에 있는 장기가 단적출된 채 죽어있는 소미의 엄마를 보게 된다. 이를 경찰도 같이 보게 되고 누명을 쓴 태식은 함께 경찰서로 연행된다. 태식은 고민하다 마음을 굳힌다. 그리고 5분 만에 경찰서를 탈출한다. 경찰은 태식의 정체가 궁금해졌고 신원조회를 하지만 신원조회가 되지 않는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해킹을 이용해 차태식의 신분을 조회하는데 특수요원이었단 걸 알게 된다. 과거 태식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태식에게 복수를 하려던 조직에 의해 아내와 배속에 있던 아이를 잃어버렸다. 이때 충격으로 태식은 전역하고 조용하게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차태식은 계속 소미의 흔적을 좇아 추적하며 예전 동료를 통해 권총을 구한다. 추적하던 중 당한 부상을 치료하고 다시 소미를 구하러 간다.
영화 아저씨의 역대급 액션신
제목대로 영화 아저씨는 실제 아저씨정도 되는 주인공을 염두에 두고 쓰였다. 대략 60대 정도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액션신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40대로 낮춰 수정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배우 김명민을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불발되고 김윤석, 송강호, 차승원, 최민식 등을 염두에 두었으나 주이공을 정하지 못하다가 원빈 측에서 하겠다고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아저씨는 다른 것보단 액션씬이 압권이다. 영화의 암울한 분위기와 원빈의 역기력, 역대급 액션신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주인공이 원빈으로 정해지면서 액션신도 수정된다. 원래는 땀내 나는 처절한 액션신을 촬영하려 했지만 원빈에 맞게 절도 있는 세련된 액션신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술 중에서 살라트, 아르니스 같은 동남아 무술들을 참조했다고 한다. 아저씨에 나오는 액션동작들을 보면 생활체육 같은 운동을 위한 무술이 아니라 실전 살인 무술처럼 상대방을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동작들이 두드러진다. 영화는 진행되면서 격투신은 더욱 격렬해지고 마지막 터키탕 결투에서 클라이맥스를 찍는다. 유명한 영화인만큼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이 격투씬은 봤을 것이다. 여담으로 원빈이 이발기로 머리를 미는 장면도 유명한데, 감독은 이 장면을 찍으면서 흥행을 예상했다고 한다.
2010년 흥행 1위
아저씨에 대한 관객의 점수는 매우 높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액션영화는 아저씨 이전과 이후로 나눠도 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평점 9점 이상, 다음평점 9점 이상,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관객점수 90% 등 평점도 역대급영화 중 하나이다. 국내를 넘어서 국외에도 호평일색이다. 사실 스토리 부분에서 약간 작위적인 부분,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단점을 굳이 집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영화의 장점들을 생각하면 별로 의미가 없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션영화로서 테이큰을 처음 봤을 때 충격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비교대상은 역대 해외영화들과 비교될 정도이고 국내에서는 항상 TOP 순위권으로 꼽히고 있다. 소녀를 구출하는 내용인 맨 온 파이어나 테이큰이 이전에 영화로 제작되어 사실 스토리면에서 특별하다고 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로 진부하다고 평가할 순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관객수 600만 명을 넘어서 2010년 흥행작 1위에 등극했다. 총 제작비 91억에 순이익 231억으로 크게 흥행한 영화이다. 인도에서 리메이크 작으로 록키 핸섬이 있다. 제목처럼 인도의 미남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아저씨를 리메이크했는데 연출 등 여러 면에서 아저씨와 견줄 정도는 못된다. 리메이크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해외에서도 매우 호평일색이다. 2022년 9월 기준원빈은 아저씨 이후 출연작이 한편도 없다. 아저씨의 역대급 흥행이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