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 로베르토 베니니 명작영화 - 이슈 다모아
영화 리뷰 / / 2022. 8. 30. 01:30

인생은 아름다워 : 로베르토 베니니 명작영화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제목 :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 : 1999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조르조 칸타리니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주인공 귀도는 시골에서 상경한 가난하지만 매우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어느 날 도라를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도라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약혼자가 있었다. 하지만 귀도의 재치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에 귀도를 선택하게 된다. 둘 사이에 아들 조슈에가 생기게 된다.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 그리고 귀도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정말 인생은 아름답다. 어떤 역경이 와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인생이 아름답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그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귀도를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2차 대전 후반 부인은 안전했지만 귀도와 아들은 유태인으로 선별되어 수용소에 잡혀가게 된다. 귀도는 이런 상황에서도 아들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에게는 세상을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데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아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귀도의 모습에서 아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최후의 상황을 맞았을 때 아들의 안전을 우선 생각한다. 아들에게 수용소를 단체게임이라고 말한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는 숨바꼭질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숨긴다. 숨어있는 아들이 놀라 소리를 지를까 귀도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경비병에게 잡혀간다. 사실 모습만 보자면 잡혀가는 건지 자기가 걸어가는 건지 헷갈릴 수도 있겠다. 영화에선 아들을 위해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기한 걸로 나온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다른 의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버지 귀도는 억지로 즐거운 모습을 한 것이 아니라 정말 행복해서 웃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어쩌면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행동한 것이다. 자신의 목숨이 안전하면 행복할까? 그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서로를 위하는 순간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역사적으로도 인정받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스토리가 복잡하지도 않고 대사가 많은 영화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 이후 이 정도 파급력이 있는 영화는 거의 없다. 역대 북미 개봉 미영어 영화 흥행수익에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점도 매우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이런 영화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거의 없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은 시대가 지나 수많은 영화들이 계속 나와도 명작으로 남아 감동을 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다

사랑이 진심만으로 가능할까? 현대 사회에서는 결혼은 현실이다. 결혼이전에 연애에서도 진심만으로 가능하진 않다. 극 중 귀도는 돈도 많이 없고 가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 외모도와 더하여 사회적 지위도 영향을 준다. 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다고 여자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대시하는 여러 명의 남자들이 있고 여자는 그들 중에서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경우가 많다. 더 나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본능이고 당연하다.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괜찮은 외모, 키 등 운의 영역일 것이다. 영화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에서 벗어나 나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다른 건 모두 다음으로 미뤄 두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 영화처럼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면서 살고 싶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나도 모두 행복하게 살길 진심으로 바란다.

 

로베르토 베니니의 이야기

감독이자 주인공 귀도역을 맡은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버지는 실제로 수용소에서 3년간 살아남은 적이 있다고 한다. 감독과 주연 각본에도 로베르토가 참여한 걸 보면 로베르토 본인의 경험이 영화제작의 시작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아내역을 맡은 니콜레타 브라스키는 실제로 로베르토의 아내라고 한다. 1991년도에 결혼했다. 거의 혼자서 제작의 대부분을 맡은 샘인데 이런 명작을 만들다니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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