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데이 : 운명적으로 만난 사랑 멜로영화 - 이슈 다모아
영화 리뷰 / / 2022. 9. 1. 09:32

프로포즈데이 : 운명적으로 만난 사랑 멜로영화

프로포즈데이
프로포즈데이

제목 : 프러포즈데이

개봉 : 2010

감독 : 아넌드 터커

출연 : 에이미 아담스, 매튜 구드, 아담 스콧

 

애나와 데클랜의 운명 같은 만남

주인공 애나는 4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프러포즈를 하지 않자 자기가 프러포즈하기로 결정한다. 아일랜드에는 4년에 한 번 오는 2월 29일에 여자가 프러포즈하면 받아줘야 한다는 프러포즈데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그렇게 애나는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떠나지만 날씨문제 때문에 쉽지가 않다. 애나는 시골에서 타고 갈 차를 구하다가 데클란을 만난다. 대부분 영화들이 그렇듯이 둘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가 않다. 데클랜의 차는 작고 낡았고 애나는 급한데 데클랜은 여유롭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른 수단이 없고 둘은 같이 이동한다. 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에 소 때가 지나간다. 애나의 마음은 급하지만 소를 치고 갈 수는 없다. 그렇게 쉽지 않은 여정이 이어진다. 둘은 기차를 기다리던 도중 잠시 옛 성터를 구경하기로 한다. 바쁘게 움직이다 잠깐 여유를 부려서인지 기차시간을 놓치고 비에 흠뻑 젖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근처 부부의 집에서 숙박하게 된다. 부부가 아니면 숙박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 되자 둘은 부부라고 말한다. 둘의 만남은 심상치 않았다. 처음부터 차가 부서지고, 도둑을 당하고, 비에 흠뻑 젖고, 같은 곳에서 숙박하며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둘은 어느새 정이 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결국 목표했던 지역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는 남자친구 제레미가 와 있었다. 제레미는 애나를 보자 프러포즈를 한다. 그 모습을 보게 된 데클랜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넨다.

 

애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애나는 4년간 사귄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애나를 진정으로 사랑했을까? 남자친구 제레미는 아파트를 얻기 위해 애나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애나는 아파트에 화재 경보를 작동시킨다. 역시 제레미는 애나를 챙기지 않고 비싼 물건부터 챙기기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제레미는 애나를 사랑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데클랜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남자친구 제레미가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봤을 때 더 이상 욕심을 부릴 수 없었다. 애나도 4일 알게 된 사람 때문에 4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버리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워진다. 하지만 제레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이젠 더 이상 혼란스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져야 할 때가 왔고 마음을 결정한 애나는 모든 걸 정리하고 데클랜을 찾아서 돌아간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애나는 도시에서 많은 돈을 벌었고 남자친구도 의사이다. 데클랜은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시골에 사는 그냥 남자일 뿐이다. 물론 영화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잘생기긴 했다. 명품가방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녀는 데클랜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지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다른 곳에 있었다. 비싼 명품과 돈, 사람들의 인정만 가지고는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다. 데클랜을 사랑하게 된 애나는 결국 다 청산하고 시골을 향한다. 돈은 필요한 만큼 이상만 있으면 나머지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애나는 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가능하면 영화에서 나온 곳처럼 아름다운 곳에서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마지막 애나가 시골에 돌아와 데클랜을 만나는 장면을 통해 영화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쁜 풍경

이 영화를 보면서 특히 눈이 즐겁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영화들을 많이 봤지만 이영화에 나오는 풍경이나 배경을 보면 한 번쯤 여행으로 가보고 싶어 진다. 시골의 파릇파릇한 풍경, 옛 성터, 곳곳에 있는 돌담 등 이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영화를 통해 남자 주인공 매튜 구드를 알게 되었는데 매우 미남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주인공 제이미 암담스는 말할 것도 없다. 둘의 연기, 옷, 배경이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마치 시골풍경처럼 파릇파릇하게 둘의 사랑이 싹트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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