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리즌 이스케이프
개봉 : 2020
감독 : 프란시스 아난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감옥에 갇힌 팀 젠킨과 스티븐 리
1970년대 백인 팀 젠킨과 스티븐 리는 인권운동을 하다 경찰에 잡히게 된다. 팀은 12년형과 스티븐은 8년형을 선고받는다. 둘은 프리토리아의 교도소에 수감된다. 감옥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둘은 감옥을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 둘에게 오래 수감생활을 해온 데니스가 다가온다. 그는 탈옥이야기를 듣고 어이없어하며 탈출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말하지만 둘을 지지한다. 그리고 둘에게 다가오는 몽고는 탈옥에 끼워달라고 말한다. 둘은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탈출하기로 한다. 교도관이 차고 다니는 열쇠를 계속 관찰하면서 종이로 열쇠 크리를 재어가며 목공시간에 나무조각을 깎아 열쇠를 제작한다. 그리고 열쇠를 만들어 철문을 열어보는데 그 뒤에 있는 문은 밖에서 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이었다. 고민 끝에 빗자루를 이용하기로 한다. 바깥에 열쇠를 꽂은 뒤 창문으로 빗자루를 꺼내 실로 빗자루와 열쇠를 열결해 열쇠를 돌리기로 한다. 이 과정에도 위기가 있는데 문이 열리는지 실험하다 나무열쇠가 부러져 조각이 열쇠구멍에 들어간다. 조각이 빠지지 않아 위험할 뻔 하지만 겨우 위기를 넘긴다. 그렇게 첫 번째 문을 여는데 성공하고 나머지 문들을 열기 위해 열쇠를 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열쇠를 다 제적하고 언제 실행할지만 결정하면 된다. 팀과 스티브는 죄수들에게 다 같이 나가자고 하지만 뒤에 몇 개의 문이 더 있을지도 모르고 위험하다며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결국 팀, 스티븐, 몽고 셋만 탈출하기로 한다. 탈출과정에 위기의 상황들이 있었지만 재치를 발휘해 겨우 마지막 문 앞까지 도착했다. 그런데 마지막문은 열리지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모든 열쇠를 사용해 보지만 소용없다. 팀은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티브는 이제 돌아갈 순 없다며 드라이버로 손잡이 옆을 찍기 시작한다. 쿵쿵 소리가 울려 들킬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에 계속 문을 찍는다. 결국 문이 뜯어지고 셋은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교도관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는 순간 셋은 빠져나온다. 옷까지 갈아입고 감옥을 빠져나온 셋은 뛰지 않고 시민인척 걸어서 그곳을 빠져나온다. 셋은 택시를 잡는데 흑인 택시기사는 백인전용은 저곳에 있다고 말하지만 그냥 태워달라고 한다. 그 시각 교도관은 그들의 탈옥 사실을 알게 되고 경보가 울린다. 탈출한 셋은 감격에 웃으며 눈물이 맺힌 모습을 보인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열연
해리포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으로 나왔다. 다니엘은 해리포터 때 미소년의 이미지였는데 영화 정글을 거쳐 프리즌 이스케이프까지 오면서 진짜 연기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마치 거장 배우 같은 느낌마저 나는듯하다.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평점은 네이버기준 8.2점으로 높은 편이다. 사람들의 평가도 긴장감 넘치고 좋다는 평가가 많다. 열쇠가 문에 들어가 버리거나 마지막 문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때 등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연출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영화에서 다니엘의 연기력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프리즌 이스케이프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주인공 팀 젠킨, 스티븐 리는 감옥을 탈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교도소에서 탈출하고 도망 다니다 1991년이 되어서야 정권이 바뀌고 자유를 얻게 된다. 그리고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실제 인물들이 참여해서인지 스토리가 매우 현실감 있게 만들어졌다. 둘은 열쇠하나를 만드는데 몇 달이 걸렸고 1년 이상 걸린 열쇠도 있었는데 12개의 문을 열고 탈출하기 위해 열쇠를 50개 이상 제작했다고 한다. 열쇠를 만들기 시작한 지 400일 정도 지났을 때 탈출에 성공했다. 영화를 보면 걸릴뻔하는 위험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 조마조마하다. 그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해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머지 죄수들은 탈옥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인 400일 즈음 지났을 때 탈출했기에 12년 동안 감옥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시도할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