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갈
개봉 : 2016
감독 : 니테쉬 티와리
출연 : 아미르 칸, 사크시 탄와르, 파티마 사나 셰이크
인도 최초의 여성 레슬링 금메달
과거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은 아들을 낳기를 원했다. 아들을 낳아 레슬링선수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인 올림픽 금메달을 아들을 통해 얻고 싶어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아닌 딸이 나왔다. 둘째, 셋째, 넷째도 딸이 나왔고 그의 꿈은 좌절된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동네 남자들과 싸워 이겼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레슬링에 재능을 발견하고 다시 그의 꿈에 불이 붙는다. 딸 기타와 바비타는 레슬링을 싫어해 도망가려고 하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잡혀 매일 모래밭에서 레슬링연습을 하고 체력훈련을 한다. 그러다 기타와 바비타는 친구의 결혼식에 놀러 가게 된다. 결혼하는 친구가 기타와 바비타에게 '너의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보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둘을 부러워했다는 걸 알게 된다. 둘은 친구의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게 된다. 레슬링을 제대로 해보기로 한다. 기타는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다른 경기에서는 연습하고 결국 국립 스포츠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건 다 잊어버리고 자신이 가르쳐준 기술만 배우라고 한다. 기타는 처음 스포츠센터에 들어갈 때와 다르게 점점 나태해지고 계속 연패만 기록하고 있다. 바비타는 전국대회에 우승해 국립 스포츠센터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입소한 바비타는 게을러진 기타와 만난다. 그런 기타에게 바비타는 충고하고 기타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싱 포갓은 기타가 계속 연패하자 경기영상을 보면서 이유가 뭔지 찾아본다. 기타의 장점은 공격에 있는데 감독이 수비만 시켜서 기타의 재능이 드러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싱 포갓은 감독 몰래 기타를 훈련시킨다. 그리고 경기날이 되고 감독은 수비를 요구하지만 싱 포갓은 공격을 해야 한다고 지시한다. 처음 1경기는 수비만 하다 패배하고 결국 공격을 통해 승리를 얻게 된다. 그리고 준결승전 상대는 공격이 주특기라며 싱 포갓은 수비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감독은 공격을 지시하지만 아버지의 말을 듣고 그 경기도 승리한다. 감독은 광중에 싱 포갓이 있는 걸 알고 그를 창고에 가둬버린다. 관중에 아버지가 없는 걸 보고 잠깐 혼란스러웠지만 기타는 아버지와 같이 연습했던 과거의 기술을 떠올리고 성공시켜 결국 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 창고에서 인도 국가를 들은 싱 포갓은 기타가 승리한 걸 알고 눈물을 흘린다.
실존인물 기타 포갓과 당갈의 의미
영화는 실존 인물인 인도 최초 여성 레슬러 기타 포갓의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인도 여성 레슬러 최초로 국제대회 55kg급 에서 금메달을 땄다. 동생 바비타 포갓도 51gk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영화제목 당갈의 뜻은 레슬링 경기장과 레슬링 경기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영화는 예상이 어렵지 않은 뻔한 스토리지만 대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들지도 않는다. 그리고 뻔하다고 해도 영화가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네이버기준 평점으로도 9.6점이다.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의 퀄리티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영화 당갈 비하인도 스토리
아버지 역으로 나오는 아미르 칸은 50대 아저씨를 연기하기 위해 살을 90kg 이상 찌웠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 레슬링 선수였던 젊은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5개월 만에 25kg을 뺐다고 한다. 처음부터 레슬러시절의 연기를 위해 근육을 만든 채로 살을 찌웠다가 지방만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타 포갓이 연패하는 장면과 위기의 순간들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금메달 딸 당시에 1점도 주지 않고 압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아버지는 창고에 갇히지 않았고 금메달 따는 순간을 직접 봤다. 마하비르 싱 포갓은 2003년에 드디어 아들을 낳았다. 다섯째로 태어난 아들 수샨트 포갓도 레슬링 선수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 추반부에 tv를 사람들이 둘러앉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국에서 열린 88년도 올림픽 영상이다. 바비타 포갓은 2019년에 정치인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