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라운더스
개봉 : 1998
감독 : 존 달
출연 : 멧 데머, 에드워트 노튼, 존 터투로, 그레첸 몰
마이크를 포커 세계로 유혹하는 웜
마이크는 어릴 때부터 포커에 관심이 많았던 명문대 출신 법대생이다. 하지만 마이크는 KGB에게 큰돈을 잃게 되고 여자친구도 포커를 싫어하는 모습에 포커를 멀리하게 된다. 마이크와 웜은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 웜이 출소하는 날 마이크는 친구를 배웅하러 간다. 같이 차를 타고 오는 도중 웜은 같이 포커판에서 돈을 벌자고 마이크를 꼬드긴다. 마이크는 유혹에 못 이겨 결국 포커판에 들어가게 된다. 포커를 하면서 마이크는 돈을 따게 되고 점점 더 포커에 빠져들게 된다. 결국 마이크는 여자친구와도 멀어지게 되고, 학교 공부와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점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포커의 매력이 매료된다.
마이크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
보통 포커는 도박판에서 돈을 걸고 하고 것으로 불법 도박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에는 포커 대회가 있다. 포커는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불법도박이 될 수도 있고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 마이크는 처음부터 스포츠로 포커를 시작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불법 도박판을 전전하며 포커 실력을 키워갔다. 마이크에게는 최선의 선택지였을 거라 생각한다. 자기도 모르게 포커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포커를 할 수 있는 곳은 불법도박장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마이크에게 있어 포커가 가지는 의미가 변화되었다. 난 법대 교수와, KGB와의 대결 두 가지가 그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교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포커 치는 것을 보게 된 마이크는 조언을 하게 되고 교수는 마이크의 포커 실력을 알게 된다. 이후 교수와 마이크는 단둘이 술집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교수는 마이크에게 우린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마이크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쫓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차분이 고민해 보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는 KGB와의 큰돈을 건 대결에서 패배했다. KGB는 매우 실력이 좋았고 마이크는 그를 피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놓은 마이크는 교수에게 큰돈을 빌려 KGB에게 도전한다. 마이크는 질생각으로 도전하지 않았다. 자신의 한계를 넘고 이겨 빚을 갚을 생각이었다. 결국 마이크는 포커에서 이기고 자신의 한계를 넘게 된다. 이때 마이크는 자신이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포커플레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
진짜 포커 플레이어가 되어가는 성장영화
이 영화는 마이크를 주인공으로 마이크의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마이크는 명문대 법대생으로 그대로 나아갔다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이 보장되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려는 마이크가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쫓아갈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므로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여기서 마이크는 처음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영화 마지막에는 자신이 나아갈 길을 확실히 정한다. 여자친구도 그런 마이크를 알고 마지막에 마이크와 헤어질 때 축복을 빌어준다. 사람들은 표면적으로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직업에 귀천이 있다. 더 돈을 많이 벌고 더 많은 대우를 받는 직업은 귀하고 돈을 적게 벌고 대우도 좋지 않은 직업은 천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 이득이 되는 좋은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사회적인 분위기일 뿐 실제로 개개인이 원하는 직업과 인생은 모두 다르다. 사람들은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시선을 받을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신념을 따라가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영화에서 마이크는 명문대를 포기하고 포커를 항해 나아가기로 결정한다. 마이크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찬사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