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스 와이프
개봉 : 2015
감독 : 강효진
출연 :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윤주, 서신애, 정지훈
영혼이 바뀐 연우
주인공 연우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평생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사랑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성공한 변호사로 화려한 인생을 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후세계로 간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한 달을 살아야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황당한 말을 듣게 된다.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락한 연우는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한 달을 살 수밖에 없다. 그녀의 영혼은 남편인 성환과 아들인 하루를 둔 엄마의 몸으로 들어간다. 하루를 유치원에 보내고 어쩔 수 없이 엄마로서 적응해 간다. 그녀가 변하자 가족들도 놀라지만 그녀를 이해해 주며 서로 적응해 나간다. 그녀는 남편의 직장행사에 참석하는데 그곳에서 자기 욕은 참아도 아내욕은 못 참고 상사를 때리는 남편을 보고 연우는 성환의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아들 딸과도 점점 친해지고 이웃주민들과도 사이가 좋아진다. 연우는 잘 나가는 변호사 시절의 법지식으로 주민들을 도와주며 불의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점점 가족들과 정이 들고 따뜻함을 느끼게 되면서 한 달이 다되었을 때 그녀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게 된다. 자기 몸으로 돌아온 연우는 가족들을 찾아가지만 가족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어느 날 뉴질랜드로 떠나던 연우는 비행기 안에서 성환, 하루, 하늘을 만나며 영화는 끝난다.
가족을 따뜻함을 배우다
연우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사랑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성환의 아내로 살면서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배운다. 사실 연우를 성환의 남편으로 한 달 동안 살게 해 준 건 연우의 아버지다. 초반부에 실수로 잠시 다른 사람의 몸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아버지가 연우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가르쳐주기 위해 연기한 거였다. 그리고 연우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한 달의 기간이 끝났을 때는 성환의 아내로 살고 싶어 한다. 처음에 모른척했던 이 소장이 연우의 아버지였다는 게 반전으로 마지막에 연우가 옛날 사진을 보면서 이 소장이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걸 알게 되고 펑펑 울게 된다. 영화 전체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다. 연우가 가족은 필요 없다며 말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고 이전의 화려한 변호사 이연우보다 성환의 가족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 하루의 눈을 고치기 위해 결국 원래 연우의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 네이버 기준 영화 평점이 8.69점이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고 주제도 감동적이었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등장인물 간략한 소개
엄정화가 연기한 이연우는 부모를 잃고 가족의 정을 모르고 살면서 결혼하고는 담을 쌓은 인생을 산다. 변호사가 되어 매번 재판마다 이기지만 점점 속물이 되어간다. 한 달 동안 성환의 가족으로 살면서 많이 변하는데 그중 하나는 과거에는 재벌 아들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한 것과 반대로 딸의 엄마가 되었을 때 성범죄 피해자인 하늘이를 구해준다. 이 사건으로 과거의 자기가 얼마나 나쁜 행동을 한 건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한 달의 시간이 지났을 때는 속물적인 모습이 모두 사라진다. 송승헌이 연기한 성환은 아내와의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겨 생계를 위해 바로 공무원이 된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조인이 될 수 있었던 거에 비해 좋은 직장을 얻지는 못했지만 아내를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이다. 참고로 성환의 직책은 2013년에 없어진 기능직 공무원이라고 한다. 서신애가 연기한 하늘은 성환의 딸로 배우지망생으로 나온다. 정지훈이 연기한 하루는 성환의 아들로 엄마의 변화를 가장 빨리 알아챈다. 김상호가 연기한 이 소장은 연우의 아버지로 연우에게 가족의 사랑을 가르쳐주기 위해 한 달간 연우의 영혼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