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폴 600미터
개봉 : 2022
감독 : 스콧만
출연 : 그레이스 풀턴, 버지니아 가드너, 메이슨 구딩, 제프리 딘 모건
B67 TV타워에 오르는 헌터와 베키
주인공 베키는 남편 댄, 친구 헌터와 함께 암벽등반을 즐기고 있었다. 암벽사이에 살던 새가 튀어나와 놀란 댄은 암벽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베키는 이 사건으로 힘들어하며 술에 의존해 살고 있다. 어느 날 헌터가 연락한다. 높이 600미터인 B67 TV타워에 오르자고 한다. 헌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만 명인 인플루언서였고 베키에게 같이 탑을 오르자고 제안했다. 베키는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 위에서 댄의 유골을 뿌리고 이젠 보내주기 위해 헌터의 제안을 승낙한다. 헌터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한 뽕브라를 착용하고 베키는 남편의 유골을 챙겨 송신탑까지 도착한다. 드디어 송신탑에 도착한 둘은 탑을 오르기 시작한다. 암벽등반을 즐겨했었던 둘에게 송신탑을 오르는 건 쉬운 일이었다. 세로로 놓인 사다리를 타고 오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높이가 600미터 삐걱거리는 낡은 탑은 둘에게도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둘은 공포감을 이겨내고 탑을 오르기 시작한다. 중간에 잠깐 난이도 있는 구간도 있었지만 결국 제일 높은 곳까지 도착한다. 높은 곳에서도 둘은 겁먹지 않고 인증숏을 남긴다. 가져왔던 댄의 유골도 하늘에 뿌려준다. 이제 내려갈 시간이 왔다. 하지만 내려가던 도중 사다리가 떨어진다. 다행히 줄에 매달린 베키는 위에서 헌터가 줄을 잡고 고정해 주는 덕분에 겨우 줄을 잡고 다시 올라갈 수 있었다. 죽음의 위기는 넘겼지만 베키는 허벅지에 상처를 입고 사다리가 끊어져 탑꼭대기에 갇히고 만다. 높이가 너무 높아 통신도 안된다. 줄을 달고 폰을 통신가능지역까지 내려도 보고 예약문자를 설정해 뽕브라로 폰을 감싼 뒤 아래로 던져보기도 한다. 헌터는 아래 송신기에 걸쳐있는 가방을 가져오기로 하고 내려가지만 줄의 길이가 부족해 점프해서 가방에 있는 곳에 착지한다. 그리고 다시 로프를 향해 몸을 던져 줄에 의지해 다시 가방과 탑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한다. 중간에 남자 둘이 탑주변을 서성거렸지만 결국 그녀들이 타고 온 차를 훔쳐 타고 가버린다. 밤이 되고 둘의 대화도중 남편인 댄과 헌터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풍이 오고 베키는 사실 헌터가 가방을 가지러 갔을 때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베키는 살기 위해 최후의 시도를 한다. 헌터가 있는 곳으로 줄을 잡고 내려가 예약문자를 저장한 채 헌터의 몸에 폰을 넣고 헌터를 떨어뜨린다. 구조대가 오고 베키만 살게 된다.
영화 47미터와 비교
폴 600미터는 영화 47미터 제작진이 제작했다. 영화 47미터는 바닷속 47미터에 갇히는 내용인데 폴 600미터는 지상 600미터에 갇히게 되는 내용이다. 47미터와 600미터의 차이가 커 보이지만 해저에서 깊이 내려가면 수압 때문에 1초도 버틸 수 없는 걸 감안하면 그나마 현실적인 47미터를 선택한 것 같다.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47미터와 폴 600미터의 차이는 그 숫자보다는 심해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을 비교해야 한다. 영상으로 보면 바닷속 47미터보단 폴 600미터가 더 무서워 보인다. 아마 실제로 심해에 갇히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폴 600미터가 더 무서워 보이는 건 고소공포증은 느껴 볼일이 많아서 일지 모르겠다. 롤러코스터 관람차 등 고소공포증을 느껴볼 일은 많지만 심해공포를 느껴 볼일이 없어 좀 더 경험해 볼일이 많은 고소공포증에 더 무서움을 느낀 걸 수도 있겠다.
주연배우 및 촬영 장소
이 영화에서 두 배웅의 미모가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베키역의 그레이스 펄튼은 1996.7.17일 생으로 키는 170cm이다. 헌터역의 버지니아 가드너는 1995.4.18일 생으로 키는 173cm이다. 둘 다 키도 크고 늘씬한 몸매로 설정상 뽕브라를 했다고 하지만 두 하이틴스타의 외모와 몸매가 눈을 즐겁게 했다. 영화에 나오는 B67 타워는 실제로 새크라멘토에 있다. 물론 그 타워에서 촬영한 건 아니다. 촬영은 모하비 사막에 있는 600미터 정도 되는 섀도 마운틴스 꼭대기에서 탑의 세트를 설치해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공 600m의 실제 배경이 화면에 담길 수 있었다. 보통 CG로 처리하는데 이걸 실제 상공에서 촬영해서 더 현실감이 느껴졌다. 실제로 B67 타워를 제작한 회사가 영화에 나오는 타워세트를 만들었는데 타워의 모양은 KXTV/KOVR tower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