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헬로 고스트
개봉 : 2010
감독 : 김영탁
출연 : 차태현, 강예원, 이문수, 고창석, 장영남, 천보근
상만에게 들러붙은 귀신들
고아로 커서 가족도 없고 애인도 없어 외로움에 죽기로 결심한 상만은 매번 시도에도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무속인을 찾아간다. 무속인은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상만은 어쩔 수 없이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영감귀신의 소원은 친구 구판수의 카메라를 찾아 주는 것, 초등학생귀신의 소원은 태권브이를 극장에서 보는 것, 아저씨귀신은 자신이 몰던 노란색 택시를 타고 바닷가로 가는 것, 아줌마귀신은 같이 장보고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는 것이다. 상만이 아줌마귀신에 빙의해 연수를 초대하는 모습을 보고 연수의 아버지가 남자친구냐고 물어본다. 연수는 아버지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어머니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으로 연수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상만이 아버지에게 왜 그러냐고 반문하다 둘은 다투게 된다. 연수는 다툼도중 가족이 있어본 적이 없는 당신이 뭘 알겠냐고 막말을 한다. 이에 상만은 맘이 상했고 그날밤 연수네 아버지가 귀신이 되어 상만을 찾아온다. 연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주길 바랐던 것이다. 상만은 자신이 귀신을 볼 수 있다며 아버지의 말을 전달하지만 연수는 상만의 말을 믿지 않는다. 아버지의 친구 구판수가 조문 와서 연수를 보고 산 사람들과도 인연을 맺으라고 하는 말을 듣고 연수는 상만의 집에 찾아간다. 마친 아줌마귀신의 소원대로 식사를 차려놓은 상만은 연수에게 같이 식사하겠냐고 권유한다. 연수는 상만에게 진짜 귀신을 볼 수 있냐고 물었고 상만은 아버지가 연수에게 줄 신발을 병원에 두고 왔다고 말한다. 연수는 상만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나중에 옥상에서 상만이 말한 신발을 발견하고는 눈물을 흘린다. 상만이 용기를 내 김밥을 싸서 연수를 찾아간다. 연수와 상만은 같이 김밥을 먹다가 연수는 "왜 김밥에 시금치가 아니라 미나리를 많이 넣었냐"라고 물어본다. 상만은 어머니가 시금치 대신에 미나리를 많이 넣어서 그렇다고 말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가족에 대한 기억들이 떠오르고 눈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4명의 귀신은 사실상만이 어릴 때 사고로 잃어버린 가족이었던 것이다. 택시기사인 아버지, 어머니, 형, 할아버지 사고 이후 상만은 기억이 사라졌던 것이었다. 서둘러 집으로 뛰어가 가족들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가족들은 상만을 맞이하러 나타난다.
헬로 고스트 평가 및 리메이크
영화는 특별할 거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다 마지막에 큰 감동을 준다. 마지막 15분을 위한 영화라는 말도 있다. 영화의 초반 중반은 다른 영화와 비슷하지만 반전이 매우 재미있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도 헬로 고스트가 반전영화 중 재일 감동이 큰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감동면에서는 깔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식 영화가 줄 수 있는 감동을 끝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외국에서도 평가가 좋았고 그래서인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상황이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 검토한다고 했지만 2022년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
영화는 가족애와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는 내용 두 가지를 그리고 있다고 보인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 부각되는 느낌도 있지만 힘들어 안 좋은 생각을 하던 상만이 새로운 희망을 찾고 결핍도 해소하고 이젠 연수와 결혼도 하게 된다. 상만은 이전처럼 안 좋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래가 안보였지만 이젠 가족이 생기고 희망이 가득하다. 지금 2022년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이다. 모두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 마리는 가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헬로 고스트에 나온 주인공 상만처럼 인생이 반전되어 언제 잘될지 모르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와 미래는 상관이 없다. 모두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잘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헬로 고스트처럼 좋은 에너지를 주는 영화들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