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메리칸 셰프
개봉 : 2015
감독 : 존 패브로
출연 : 존 패브로, 앰제이 앤서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푸드트럭을 통해 다시 기회를 얻는다
칼은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셰프이다. 지금은 이혼 중인 전처와의 사이에 아들 퍼시를 두고 있다. 퍼시는 칼과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뉴올리언스에 같이 가자고 말한다. 칼은 바쁘다며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말한다. 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메뉴에 추가시키려고 하나 사장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지금의 메뉴를 유지하려고 한다. 둘은 기싸움을 하지만 사장의 뜻대로 메뉴는 그대로 유지되고 요리 비평가 램지가 왔다 간다. 램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비평을 쏟아내고 이걸 알게 된 칼은 분노한다. 아들에게 트위터를 배워 칼은 램지에게 욕설을 퍼부어 재결투 날자를 잡는다. 그러나 재결투 당일 칼은 새 메뉴를 준비했지만 사장은 또 칼을 막아선다. 결국 칼은 레스토랑을 나가버리고 램지는 칼이 도망쳤다며 비꼬게 된다. 칼 입장에선 참을 수가 없다. 램지를 찾아가 화를 폭발하게 되고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버려 새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전처 이네스의 제안으로 전 직장 동료 마틴과 함께 푸드트럭을 시작한다. 아들 퍼시와도 많은 시간 같이 있을 수 있어 푸드트럭을 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아들이 트위터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도시를 거칠수록 인기가 많아지고 이젠 줄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린다. 램지는 칼을 찾아와 할 말이 있다고 한다. 램지는 사실 칼의 팬이었다며 사과를 하고 과거의 오해도 풀게 된다. 칼이 만든 샌드위치가 맛있다며 같이 사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게 인생
칼은 레스토랑에서 쫓겨나고 오갈 데가 없어 푸드트럭을 시작한다. 하지만 푸드트럭을 통해 아들 퍼시와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아지게 된다. 램지와의 오해도 풀게 되면서 마지막에는 램지가 사들인 땅에 레스토랑을 차리고 그곳의 셰프가 된다. 마지막은 이네스와의 재결함 파티를 하면서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칼이 처음 레스토랑에서 쫓겨날 때 인터넷에 영상이 퍼져 다른 직장도 구할 수 없을 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푸드트럭을 시작하고 이전보다 더 즐겁고 자유로워진다. 원하지 않는 요리를 강요받지도 않고 하고 싶은 요리도 실컷 할 수 있다. 결국에는 새로운 레스토랑의 셰프가 되고 전처 이네스와도 재결합한다. 이젠 전처럼 자신이 원하지 않는 요리를 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그로 인해 욕먹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인생에서 위기가 온다면 또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영화처럼 바로 기회가 올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또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시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리
아메리칸 셰프는 요리 영화답게 정말 맛있어 보이는 요리들이 많이 나온다. 스토리, 연기도 괜찮지만 요리에 관심이 더 많이 간다. 배고플 때 영화를 보면 참기 힘들 것이다. 영화에서 나온 요리 중 대표요리라고 할 수 있는 쿠바노 샌드위치는 국내 요리 유튜버들이 한 번씩 따라 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거의 모든 국내 요리유튜버들이 한 번씩은 거쳐가야 하는 공식처럼 무조건 찍고 넘어가는 수준이다. 이 요리를 자문한 셰프 로이 최의 레시피도 한몫했다. 레시피가 좋은 덕에 맛도 괜찮기 때문에 많이 따라 하는 것이라 본다.
존 패브로와 로이 최가 함께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함께 제작한 존 패브로와 로이 최가 함께 게스트를 초대해 같이 요리를 식사하는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 공개했으며 총 20화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초대된 게스트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기네스 펠트로, 데이비드 창 등 이 초대되었다. 흔한 토크쇼 콘셉트이지만 초호화 게스트로 더 화제가 된 편이다. 요리사 로이 최가 한국계여서 그런지 요리 중 한국요리인 김치, 미역국, 갈비 같은 한국 요리도 종종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