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액션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격투장면은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마니아인데 액션영화 중에서도 미션임파서블처럼 화려한 공중비행, 자동차 추격씬 같은 것보단 순수 무술격투를 위주로 만들어진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TOP5에서도 그런 영화들을 모았다. 예를 들어 한국액션영화 중에서 아저씨 같은 영화를 생각하면 된다. 이제 아래에서 영화별로 하나씩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존윅
액션영화 중 하나만 꼽으라면 존윅을 고를 것이다. 지금까지 시리즈 3까지 나왔고 4가 곧 개봉 예정이다. 존윅은 시리즈 별로 평이 갈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액션영화 중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완벽한 액션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통 영화에서는 현실과 다르게 과장되는 부분이 많이 연출된다. 실제 격투기 선수들이 싸우는 모습만 보더라도 영화와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존윅에서 액션장면들은 실제로 킬러들이 저런 식으로 싸운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로 알 수 있는데 존윅은 싸우기 전에 상대방이 움직일 경우의 수를 모두 시뮬레이션으로 생각하고 전투를 시작한다고 한다. 임기응변식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머리가 좋아서 잘 싸운다는 설정이다. 이 영화를 넘어서는 영화가 나오기 전까진 나에게 액션영화 1등은 존윅이다.
아저씨
두 번째는 한국 액션영화의 자랑 아저씨다. 아저씨는 국내에서의 인기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다. 아저씨의 주인공 원빈은 이 영화 이후로 지금 12년 동안 후속작이 없다. 그 이유로는 영화 아저씨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있는데 그게 부담돼서 후속작을 내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한국영화 이전에 없던 압도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사실 존윅과 아저씨 둘 중 어느 걸 1위로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특히 마지막 나이프로 싸우는 장면은 수십 번은 돌려본 거 같다. 수준 높은 액션신과 원빈의 비주얼이 합쳐져 완벽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테이큰
영화 테이큰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명한 영화다. 사실 처음 액션영화 마니아가 된 계기가 영화 테이큰 때문이었다. 테이큰을 보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영화에 몰입해 시간이 가는 줄 몰랐었는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난다. 테이큰은 주인공이 거의 초능력자처럼 나오는데 다른 액션영화보단 조금 더 초인 수준으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가 재밌으면 그런 건 상관없다. 사람이 말할 때 집중력이 분산되는 걸 알고 상대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할 때 총을 쏘는 디테일 등 정말 액션영화의 교과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테이큰은 시리즈 3으로 완결되었으며 시리즈별로 평이 갈리지만 그래도 모든 시리즈 다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퀄라이저
이 영화는 시리즈 2까지 나왔는데 시리즈 3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TOP5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액션이 정교하거나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인공의 지능적인 전략과 전투가 훌륭하다. 액션신도 TOP5와 비교하지 않고 다른 액션영화들과 비교하면 최상위권이라 생각한다. 총이나 칼을 들고 자신의 피지컬만 믿고 싸우는 게 아니라 주변의 사물을 잘 활용하고 전략과 전술을 이용하는 임기응변식 전투가 많다. 순수 격투실력이 좋다기보단 머리가 좋다는 느낌이 많이 받는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느끼지만 역시 조용히 살고 있는 전직 특수요원은 건들면 안 된다.
익스트랙션
이 영화는 격투신이 주가 되는 영화는 아니다. 총격전, 추격전, 저격장면 등 시가지 전투를 위주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액션장면도 박력 있고 영화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추천한 영화들 중에선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주인공이 조금 강한 군인정도로 나오는데 지금까지 나온 영화들의 주인공이 무적이었던 거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현실적이다. 영화 익스트랙션도 훌륭하지만 지금까지 나열한 영화들이 너무 압도적이라 위의 영화들보단 낮은 순위를 줄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로 지금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