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캐스트 어웨이
개봉 : 2000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톰 행크스, 헬렌 헌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4년간의 사투
척 놀랜드는 세계적인 배송사 직원이다. 회사로부터 긴급호출을 받고 약혼녀 켈리에게 이번 일정을 다녀온 뒤 결혼하자고 청혼한 뒤 헤어진다. 하나 비행기를 타고 가던 도중 폭풍우를 만나 화물칸이 폭발해 버린다. 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해 척은 외딴섬에 떨어진다. 다행히 섬에 떠밀려가서 정신을 차린 척은 화물을 주워 모으며 섬을 탐사한다. 며칠 후 척은 멀리에서 빛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며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파도에 못 이기고 구명보트도 터져 결국 실패한다. 척은 흘려내려온 소포를 뜯어본다. 상자에서 나온 피겨 스케이트 신발은 끈은 천막을 짓는데 쓰고, 날은 칼 대용을 사용했다. 비디오테이프는 밧줄 용도로 사용하고 드레스 망사는 그물로 만들어 썼다. 사람 한 명 없이 홀로 외로워진 척은 배구공에 사람 얼굴을 그려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대화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척은 점점 무인도 생활에 적응해 간다. 4년이 지난 어느 날 해안에 떠내려온 화장실 벽 판자를 봤다. 이걸 본 척은 아이디어를 얻어 나무를 자르고 밧줄로 묶어 뗏목을 만들었다. 척은 예전에는 넘지 못했던 파도를 뗏목과 바람을 이용해 넘을 수 있었고 드디어 섬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4주 동안 바다를 떠돌던 척은 먹을 식량도 부족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음식을 구해보지만 쉽지가 않았다. 거의 죽기 직전에 운이 좋게도 지나가던 배를 만나 겨우 구조된다. 드디어 귀환하게 된 척은 켈리를 만나러 가지만 켈리는 이미 자신의 주치의였던 제리와 결혼했다. 척이 이미 죽었을 거라는 사람들의 말에 켈리도 마음속에서 떠나보냈던 것이다. 척은 이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인생의 시련에 대하는 태도
척은 무인도에서 소포 상자를 뜯으면서도 마지막 상자는 남겨둔다. 이건 자신의 택배를 배송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면서 무인도를 벗어나 택배를 배송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마지막 택배는 뜯지 않았고 살아남아 4년 만에 배송하게 된다. 척은 무인도에서 매일 먹던 바닷게보다 더 크고 맛있는 킹크랩을 보고도 그저 그렇다. 매일 힘들게 나무로 불을 피웠지만 여기선 간단하게 라이터로 불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무인도에서의 생활은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고 집에 돌아오니 많은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벗어 나왔지만 자신을 여기까지 오는데 원동력이 된 연인 켈리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친구와 함께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도 한다. 척은 지금까지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 마지막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도착했고 그곳에 주인은 없었다. 메모와 함께 택배를 두고 오는 길에 사거리를 만난다. 척은 아직 살아있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척도 그리고 인생에 힘든 일이 휩쓸고 지나가버려 이젠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도 살아있는 한 다시 갈림길을 마주할 것이다. 모두 다시 자기가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해서 앞으로 나가고 행복해 지길 바란다.
캐스트 어웨이 평가 및 뒷이야기
캐스트 어웨이는 네이버평점 9.4 및 다른 매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하는데 실제 로빈슨 크루소와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자기가 갈길을 가라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도 좋다. 고전 명작영화에 오래도록 회자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제작비 1억 달러도 안 되는 비용을 들여 6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흥행에서도 성공했다. 척 놀랜드 역을 맡은 톰 행크스는 무인도에 필요한 세 가지를 꼽으면 치약, 칫솔, 친구라고 말했다. 표류하는 모습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1년간 20kg 이상 감량하고 이발과 면도를 금지했다고 한다. 촬영 장소였던 모누리키라는 이름의 작은 섬은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 영화에서 나온 마지막 소포는 소스 두통과 편지 한 통이었는데 내용이 다시 돌아와 잘해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상대가 돌아오길 바라며 소포를 보냈지만 소포를 뜯지 않고 반송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