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위대한 여정 : 현대 반려견의 기원 늑대 영화 - 이슈 다모아
영화 리뷰 / / 2022. 9. 2. 15:15

알파 위대한 여정 : 현대 반려견의 기원 늑대 영화

알파-위대한여정
알파-위대한여정

제목 : 알파 위대한 여정

개봉 : 2018

감독 : 알버트 휴즈

출연 : 코디 스밋 맥피, 프리야 라자라트남, 옌스 훌텐

 

케다와 늑대인 알파의 우정 이야기

이 이야기는 2만 년 전 이야기다. 부족장 타우의 아들 케다는 아버지와 함께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냥터로 나간다. 부족장의 아들로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사냥도중 케다는 절벽에서 떨어진다. 케다가 죽었다고 생각한 부족은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게 된다. 케다는 운이 좋게도 살아남았지만 몸이 만신창이다. 어떻게든 부족으로 돌아가려던 케다는 늑대와 만나게 되고 힘겹게 살아나게 된다. 싸우도 상처 입은 늑대를 보고 자신과 동정심을 느낀 케다는 늑대를 치료해 주고 먹이를 준다. 처음에는 적대적인 늑대가 점점 케다와 친해진다. 점점 친해진 둘은 같이 사냥하고, 잠자고, 음식을 나눠먹는다. 케다는 늑대에게 알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둘은 같이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알파는 자신의 무리를 만나고 무리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케다는 다시 홀로 외로운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다 케다가 위험에 처한 순간 알파가 나타나 케다를 도와준다. 케다는 알파와 다시 재회하게 되어 반가워하고 같이 여정을 이어 나간다. 여행도중 케다와 알파는 범을 만나게 되고 범과 싸우다가 알파가 많이 다치게 된다. 케다는 소중한 알파를 버리고 갈 수 없다. 알파를 들고 다시 여정을 이어간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무거운 알파를 들고 가니 몸이 무겁다. 하지만 케다는 힘겨운 발걸음을 계속 이어나간다. 결국 부족원들이 모인 곳으로 돌아가게 되고 케다는 만신창이가 된 자신보다도 알파가 걱정된다. 다행히 알파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알파의 새끼를 출산한다. 그렇게 둘의 여정을 막을 내리고 이후 알파와 케다가 같이 사냥하는 장면이 나오며 막을 내린다.

 

현대 반려견의 기원을 다룬 영화

이 영화는 2만 년 전 인간과 늑대가 친해지기 시작한 시점을 그리고 있다. 지금 사람들과 함께하는 반려견은 늑대과의 동물로 2만 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하면 그 조상이 늑대일지도 모른다. 늑대가 아니더라도 영화는 개와 사람이 함께하게 된 시초를 이야기하고 있다. 늑대의 이름을 알파라고 지었다. 이건 알파가 처음이라는 의미로 무리의 가장 우두머리의 의미이면서 인류와 함께한 첫째 늑대라는 의미도 있다. 사람들은 반려견을 자식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소동물에 해당하는 강아지, 고양이 등을 치료하는 수의사들이 많이 늘고 있다. 동물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음에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는 강아지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려견들도 주인들이 어떤 감정으로 자신을 대하는지 안다. 언어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교감을 한다는 뜻이다. 영화에서 알파와 케다는 서로 대화로 소통하지는 못해도 같이 사냥하고 추울 때 부둥켜안고 자면서 가족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절대 알파가 죽도록 둘 수 없다는 의지로 부족이 있는 곳까지 들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케다가 성장해 가는 모습과 영상미

알파와 케다의 우정을 주로 다루어 케다의 성정하는 모습은 많이 부각되지 않는다. 죽을 위기에서 꾸역꾸역 버텨내며 성치 않은 몸으로 스스로 식량을 구해내고 부족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서 케다는 성장하게 된다. 케다의 성장에는 알파의 영향도 컸다. 알파가 없었으면 케다는 외로움이 버텨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영화 마지막에 가서 케다는 처음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은 없고 알파와 같이 사냥하는 모습은 부족장에 더없이 어울린다. 영화는 대사가 많지 않고 주로 생존을 그리는 액션적인 요소가 더 많다. 그래서인지 스토리보단 보는 맛이 더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늑대와 싸우는 모습, 부족이 사냥감을 몰아 사냥하는 모습, 케다가 절벽에서 힘겹게 살아나가는 모습을 통해 다른 생존영화가 그런 것처럼 특별한 대사 없이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영화가 끝나고도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이다. 어릴 때 인간과 강아지가 처음부터 친했을까 오래전에 처음 친해지게 된 게 언제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평소 궁금하던 내용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점도 매우 흥미롭게 본 영화이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